@ 취리히 대학교 홈페이지 |
제가 본격적으로 데이터 사이언스 석사 준비를 시작한 지 1년 8개월 만에, 드디어 취리히 대학교에 합격하며 길고 지루했던 석사 지원과정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지원 전공을 Businiss Analytics에서 Data Science로 변경하고, 국가도 미국에서 스위스로 변경하면서 준비기간이 길어졌는데요. 자세한 과정은 추후 포스팅에 계속 담아보겠습니다.
그 동안 취업준비할 때 서류 지원할 때나 대학원 지원을 하면서 체감적으로 알게 된 것이, 합격을 하면 이메일에 '결과가 났으니 자사/자교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확인하라'고 하는 반면, 탈락을 하면 바로 이메일로 통보를 해준다는 것이었는데요. 그래서 취리히 대학교로부터 메일이 왔을 때 합격을 예감하기는 했지만, 실제로 'Admitted'라는 문구를 보니 정말 기쁘더라구요.
지원 시기 및 결과 발표
스위스 취리히 대학교는 봄학기, 가을학에 입학이 가능한데, 저는 봄학기에 지원을 했어요. 일반적으로 지원 마감일은 2024년 11월 30일까지였지만, 비 유럽국가 지원자는 비자 발급 문제로 7월 31일까지가 지원 마감이었습니다. 저는 7월 25일에 모든 서류를 지원했어요.
지원서가 도착한 순서대로 검토를 시작하니까 미국 대학원이든, 스위스 대학원이든 서류는 미리미리 준비해서 빠르게 접수하는게 가장 좋습니다.
8월 16일에는 이력서(CV)에서 날짜를 잘못 기재한 내용을 수정하고 누락된 서류를 보완해달라는 요청이 왔어요. 이 때, 저의 서류가 검토 중이구나 싶어 두근두근 했답니다.
그리고 10월 9일, 77일만에 취리히 대학교로부터 합격통보를 받았어요.
전공과 부전공
앞으로 제가 진행하게 될 석사과정은 주전공과 부전공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주전공은 Data Science, 부전공은 Computational Linguistics랍니다. 학기는 내년 2월 17일에 시작되고 2월 5일까지 스위스에 입국해야 해요.
합격조건 및 선수과목
취리히 대학교 지원 당시에는 선수과목을 규정해 놓은 부분이 없었어요. 하지만 합격 후 부족한 과목을 학부 수업을 통해 이수하라고 하는 걸 보니 이 과목들이 저의 선수과목에 해당되겠구나 싶었습니다. 사실 과목이 꽤 많아서 1년동안은 학부 수업만 들어야할 것 같은데요. 그래서 석사 졸업까지 약 3년을 예상하고 있어요.
선수과목(1) |
선수과목(2) |
저는 위에 보이는 9과목, 45 ECTS를 석사를 시작하기 전에 들어야 합니다. 사실 지원 시기에 컴퓨터개론과 데이터베이스 과목의 학점 취득을 위한 수업을 듣고 있었고, 이를 지원서류에도 작성했는데요. 아직 성적이 나오기 전이라 그런지 인정은 되지 않은 듯 했어요.
그래도 미리 기초를 다치고 석사과정을 시작할 수도 있고, 합격시점에 어떤 수업을 듣게 될지도 미리 알 수 있어서 조금 안심이 되었어요. 이제 학교 입학할 때까지 열심히 영어공부, 전공공부를 해야겠습니다.
[스위스 학생비자 발급 관련 내용도 함께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