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 여행] 블루워터 마리바고 디럭스룸 리조트 후기와 장단점

 

블루워터-마리바고-리조트-후기와-장단점

블루워터 마리바고 비치 리조트에서 직접 숙박했던 후기와 느꼈던 장단점을 정리해봤습니다. 편의성 이 포스팅에서는 블루워터 마리바고 리조트라고 부를게요. 이 곳은 세부를 여행하는 한국인분들이 가성비 리조트로 많이 알고 계실텐데요. 제이파크가 신식 콘도 느낌이라면 블루워터 마리바고는 단층 건물들로 구성되어 조금 더 현지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저는 2024년 8월에 50~60대 부모님과 함께 세부로 4인 가족여행을 다녀왔는데, 이 때 블루워터 마리바고 리조트에 2박 숙박했답니다. 


블루워터 마리바고 리조트 위치

블루워터 마리바고 리조트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마리바고 지역에 위치하는 리조트에요. 리조트 입구와 메인 도로와의 거리가 아주 가까워서 걸어서 리조트 밖을 나가기가 쉬워요. 트라이시클이나 택시비를 아낄 수 있겠죠? 제이파크 리조트까지는 걸어서 15분 정도 걸립니다. 제이파크 인근까지 가지 않아도 웬만한 배달음식은 다 주문가능하고 픽드랍 서비스 이용에도 지장이 없을 정도로 접근성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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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워터 마리바고 리조트 위치

숙소 예약 방법: 아고다 홈페이지에서 예약

제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애용하는 아고다 홈페이지에서 블루워터 마리바고 리조트를 예약했어요. 조식 포함해서 2박에 662,000원에 예약했습니다. 1인당 1박 가격으로 계산하면 82,750원이네요. 이 가격이 8월 초 극 성수기 가격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정말 가성부 리조트인거죠!


디럭스룸, 룸 컨디션

저는 가족이 같이 한 방에 숙박하고 싶었는데, 다들 아시다시피 이런 숙소가 참 드물어요. 한 객실에 최대 수용 가능 인원이 3명인 경우가 많거든요. 하지만 블루워터 마리바고 리조트는 성인 4명이 한 방에 숙박가능한 객실이 있어요. 이번 여행에서 숙소를 이곳으로 선택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저는 2층에 있는 객실을 배정받았어요. 

  • 룸 이름: 디럭스룸 2층, 조식포함
  • 규모: 28㎡
  • 구성: 침실 1개(더블베드 2개, 무료로 엑스트라 베드도 이용가능), 욕실 1개
  • 내부 시설: TV, 옷장, 냉장고, 금고, 탁자 및 의자, 발코니
  • 외부 시설: 수영장, 프라이빗 비치, 헬스장, 음료바와 식당 등
  • 기준 인원: 성인 4명
  • 최대 인원: 성인 4명
  • 체크인 15시, 체크아웃 11시


블루워터-마리바고-리조트-디럭스룸-내부
블루워터 마리바고 리조트 디럭스룸 내부

블루워터-마리바고-리조트-디럭스룸-발코니뷰
블루워터 마리바고 리조트 디럭스룸 발코니뷰

블루워터 마리바고 리조트의 장점

넓은 객실과 발코니

저에게는 성인 4인 가족이 한 객실에 머무를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으로 느껴졌어요. 객실이 그만큼 넓고 침대도 더블베드가 2개 놓여져있고 무료로 엑스트라 베드도 이용가능해서 비좁다는 느낌 없이 지낼 수 있었습니다.

발코니 또한 넓어서 휴식하기에 좋았는데요. 원형탁자와 의자 4개, 건조대가 놓여져 있었어요. 배달음식을 주문해먹을 땐 발코니를 이용했고, 여기 앉아서 멍 때릴 때도 자주 있었네요. 세부 여행 준비하실 때, 빨래줄 많이들 준비하실텐데 블루워터 리조트에 오신다면 안 챙겨오셔도 될 것 같아요. 기본적으로 건조대도 있고, 발코니 난간이 옷 널어두기에 딱입니다. 

제 객실이 오션뷰는 아니었지만 수영장이 내려다보이는 뷰여서 답답한 느낌은 없었고 오히려 식당이랑 가까워서 좋았던 기억이 있네요.

좋은 접근성

앞에서 잠깐 언급했듯이 블루워터 마리바고 리조트는 굉장히 좋은 위치에 있답니다. 제이파크와는 도보 15분 거리이고, 거기까지 가지 않더라도 인근에 상점과 마트가 많아요. 그만큼 메인도로와 가깝다는 뜻이죠. 그래서 배달이나 픽드랍 서비스를 이용하는데에도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특히 세이므모어라는 큰 마트가 리조트 근방에 있어서 기념품, 선물을 사거나 환전을 할 때 아주 편해요

단, 제가 갔을 때는 환전담당 직원이 갑자기 결근을 해버려서 곤란했었는데요, 이런 경우가 종종 일어나는 것 같으니 주변의 다른 환전소도 미리 꼭 체크해두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아메리카노 맛집, 알레그로

블로워터 마리바고 리조트의 메인 레스토랑인 알레그로의 조식도 저는 괜찮았어요. 맛 없다, 먹을 것이 없다는 후기를 많이 봐서 걱정했는데, 뭐든 다 잘 먹는 타입이라 그런지 맛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조식 종류는 조금 한정적이고, 한식이 많이 없기는 해요(어른들이 한식을 찾으시더라고요). 

아침에는 여러 음료 중 하나를 선택하면 계속 잔이 빌 때마다 채워주는데요, 저는 여기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그렇게 맛있더라구요. 매일 두 잔 이상은 먹었어요!

그리고 식당은 실내자리와 야외자리로 나눠지는데 실내자리가 많이 없어요. 실내 자리가 뷔페 위치와 가깝고 좀 더 시원해서 많은 분들이 선호하시는 것 같은데, 사람이 몰리면 웨이팅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저는 야외 자리에 앉았는데 딱히 더운 줄 모르고 식사했어요. 아래 사진 보시면 현지 느낌 물씬 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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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워터 마리바고 리조트 레스토랑, 알레그로

블루워터 마리바고 리조트의 단점

객실 미닫이 문과 열쇠

블루워터 마리바고 리조트는 다른 리조트와 다르게 카드키가 아닌 열쇠를 줍니다. 그것도 하나만요... 그래서 가족들이 각자 뿔뿔히 흩어질 경우, 먼저 숙소로 돌아오는 사람이 열쇠를 가지고 있지 않으면 번거로운 점이 있었어요. 카드키는 여러명이 나눠 가질 수 있는데 열쇠는 하나뿐이라 그럴 수 없었거든요. 


그리고 또 하나 낯설었던 것이 미닫이 문이었어요. 미닫이 문을 열면 방충망 미닫이 문이 또 하나 나타납니다. 그런데 열고 닫을 때 마다 한쪽문이 반동으로 튕겨서 제대로 착 잘 닫히지가 않더라고요. 그 틈새로 모기가 들어올 수 있으니 문을 밀고 닫을 때 조심스러웠어요.


저는 2층이라 괜찮았는데 1층이 숙박한다면 발코니가 그냥 길가에 오픈 되어 있어서 프라이버시 보호가 전혀 안 됩니다. 이 부분은 단점으로 느껴졌어요.


앉아 쉴 곳이 부족

제가 숙소를 잡을 때 정말 고민했던 부분이 바로 마지막날 0.5박 숙소였어요. 마지막날까지 숙소를 예약할지 아니면 체크아웃 후 공항가기 전까지 리조트에 머무를지 엄청 고민했거든요. 아무래도 부모님을 모시는 여행이라 돈이 조금 아깝더라도 1박을 더 잡았는데 정말 신의 한 수였습니다.

블루워터 마리바고 리조트는 부지가 넓은 리조트이지만 그만큼 건물과 시설물이 많아서 생각보다 앉을 곳이 마땅치 않더라고요. 수영장과 해변 근처의 썬베드가 다였고, 썬베드는 아무래도 수영장 이용하시는 분들이 사용해야 하니 그 외에 시간을 보낼만한 쉴 곳이 없었어요. 물론 레스토랑이나 해변의 바를 이용하면 앉아있을 수 있지만, 시간 한계가 있잖아요. 이 부분은 코스타벨라 리조트랑 비교했을 때 많이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블루워터-마리바고-리조트-내부-지도
블루워터 마리바고 리조트 내부 지도


아쉬운 수영장과 비치 

저는 물좋아 인간이라 수영장과 해변이 숙소를 평가하는데 크게 작용하는 편입니다. 블루워터 마리바고 리조트는 수영장은 여러 개가 있었지만 그만큼 이용객이 많아서인지 수질이 좋지는 않았어요. 저는 괜찮았지만 다른 분들 후기를 보면 몸에 두드러기처럼 발진이 올라왔다는 이야기도 있더라고요. 

프라이빗 비치는 인공해변이라 물이 얕은 편이라 스노클링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았아요. 또 저녁이면 물이 빠져서 예쁘지가 않습니다. 또한 탁 트인 바다가 아니라서 해변이지만 뷰가 조금 아쉽긴 했어요.


블루워터-마리바고-리조트-프라이빗-비치
블루워터 마리바고 리조트 프라이빗 비치


저의 블루워터 마리바고 숙박 후기 어떠셨나요? 아쉬운 점들이 있긴 하지만 위치나 가성비로 보았을 때 충분히 숙박할만한 가치는 있는 리조트였어요. 세부 리조트를 고민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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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MI

직접 겪은 생생한 여행경험과 캠핑후기, 여행꿀팁을 공유합니다. 2025년에서는 스위스에서 유학생활을 시작해요. 유익한 수다 함께 나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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