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벨라 트로피컬 비치 리조트 후기와 장단점을 제 경험을 바탕으로 알려드릴게요. 리조트 이름이 길어서 이 포스팅에서는 편의상 코스타벨라 리조트라고 부르겠습니다. 코스타벨라 리조트는 블루워터 마리바고 리조트와 함께 갓성비 리조트로 급부상하고 있는 4성급 리조트에요. 저는 2024년 3월 친구와 함께 이 곳에서 2박을 했어요. 내돈내산 후기이고 블루워터 마리바고 리조트와 비교하는 내용도 있으니 숙소 고민이신 분들이라면 많은 도움이 될 거에요!
코스타벨라 리조트 위치
코스타벨라 리조트 막탄섬의 부용이라는 지역에 위치하고 블루워터 마리바고 리조트의 바로 옆에 있어요. 리조트의 위치상으로는 번화가와 멀지 않은 곳입니다.
그러나 메인 도로에서 리조트까지 들어오는 길이 꽤 길어요. 차를 타고 5분 정도는 더 안쪽으로 들어와야 합니다. 즉, 리조트에서 나가는데에도 그만큼 시간이 걸린다는 뜻이에요. 리조트콕 하실 분들이라면 큰 불편사항은 아니지만, 주변에 나가서 둘러보고 싶은 분들은 무조건 택시나 트라이시클을 이용해야하기 때문에 불편함으로 느껴질 수 있어요.
코스타벨라 리조트 위치 |
숙소 예약 방법: 아고다 홈페이지에서 예약
코스타벨라 리조트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할 수도 있지만 저는 아고다에서 예약가능 방이 있어서 아고다를 이용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고다 숙소 가격이 좋아서 최우선으로 아고다에서 숙소를 검색해보는 편이에요. 2박에 297,000원에 예약했습니다. 1인당 1박 가격으로 따지면 74,520원이니 꽤 괜찮은 가격이죠?
노스윙 디럭스룸, 룸 컨디션
저는 2인 숙박이어서 가장 저렴한 방인 노스윙 디럭스룸을 선택했어요. 바다가 보이는 오션뷰 스윗, 수영장이 보이는 풀사이드 디럭스 등 더 좋고 예쁜 방이 많답니다. 저는 바깥 뷰가 다른 건물 지붕이 보이는 뷰였는데, 숙소에서는 거의 잠만 자고 계속 해변가에 앉아 놀거나 수영장에 있어서 크게 불편함은 못 느꼈어요.
- 룸 이름: 노스윙 디럭스룸(Deluxe Northwing)
- 규모: 24㎡
- 구성: 침실 1개(더블베드 1개, 싱글베드 1개), 욕실 1개
- 내부 시설: TV, 캡슐커피머신, 탁자 및 의자, 금고
- 외부 시설: 수영장 2개, 프라이빗 비치(화이트 비치), 당구장, 주차장, 자전거 대여, 해양 액티비티, 헬스장, 기념품샵 등
- 기준 인원: 성인 2명
- 최대 인원: 성인 3명
- 체크인 15시, 체크아웃 12시
코스타벨라 리조트 노스윙 룸 및 수영장 |
코스타벨라 리조트 내부 지도 |
코스타벨라 리조트의 장점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코스타벨라 리조트는 제이파크나 블루워터 마리바고 리조트처럼 한국인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한국인 숙박객이 거의 없어요. 저는 비수기인 3월에 숙박을 하긴 했지만, 대부분의 숙박객이 일본인, 서양인이었습니다. 그래서 더 이국적인 느낌이 들었어요.
리조트 규모가 다른 두 리조트에 비해 큰 편은 아니지만 숙박객이 그리 많지 않아서인지 대체로 조용하고 너무너무 평화로운 분위기였어요. 해변가에는 앉아서 책 읽는 사람들이 많고 수영장에서 사람이 많지는 않았거든요. 조경도 잘 되어 있고 여기저기 산책할 곳도 많아서 여유롭게 쉬기 좋았어요. 사실 저는 이 리조트만의 평온한 분위기가 다른 모든 단점을 상쇄할 정도로 마음에 쏙 들었답니다.
일정 마지막 날은 0.5박 숙소를 따로 잡지 않고 체크아웃 후 계속 리조트에 머물다가 공항으로 갔었거든요. 리조트가 곳곳에 앉을 곳도 많고 그늘도 많아서 오랜시간 있어야 했는데도 편안하게 쉴 수 있었어요.
수질 좋은 수영장과 맑은 프라이빗 비치
코스타벨라 리조트에는 2개의 수영장이 있어요. 하나는 갈수록 수심이 깊어지는 수영장이고 하나는 미끄럼틀이 있는 비교적 얕은 수영장이에요. 둘 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즐기기에 충분하답니다. 무엇보다 감동적이었던 건 수질이었어요. 제이파크와 블루워터 마리바고의 뿌연 수영장 수질에 비하면 정말 깨끗했거든요. 수영을 좋아하는 1인으로서 마음껏 수영했었어요.
이번엔 프라이빗 비치에 대해 얘기해볼게요. 프라이빗 비치는 하얗고 고운
모래로 시작하는데, 수심이 얕은 곳은 해초가 많아서 물고기가 많지는 않아요. 저는
아큐아 슈즈를 들고가지 않아서 맨발로 들어갔는데 좀 미끄럽고 돌부리 다칠 수도
있을 것 같더라고요. 해변에서 물놀이 하실 분들은 아쿠아 슈즈 꼭 챙겨오세요!
얕은 바다에서 조금만 더 들어가면 작은 물고기들을 많이 볼 수 있답니다.
해변에서 가장 좋았던 점 중 하나는 썬베드에요! 일반 썬베드와 달리 침대 같은 썬베드(사진에서 왼쪽)가 있었는데 이게 2인
이상 누울 수 있을만큼 넓고 편했거든요. 여기서 꿀맛 같은 낮잠을 잤던 기억이
생생해요. 체크아웃 후에도 저기에 한참 누워서 빈둥거렸어요.
코스타벨라 리조트 프라이빗 비치와 썬베드 |
맛 좋고 분위기 좋은 라 마리나 레스토랑
저는 코스타벨라 리조트에 묵는 동안 식사는 다 외부에서 현지식을 배달해서 먹었어요. 하지만 마지막날 저녁만큼은 리조트에서 맛있게 먹고 싶어서 이용해본 라 마리나 레스토랑.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그만큼 정갈하고 고급스럽게 음식이 나온답니다. 허겁지겁 먹느라 음식사진을 찍은건 없지만, 제가 먹었던 건 Dilis Fried Rice와 탕 메뉴였는데(이름이 정확히 기억이 안 나네요) 맛있었어요. 직원분들도 엄청 친절하구요. 다만, 라이브 밴드가 테이블마다 돌면서 노래를 해주는데, 그게 조금 부담스러울 순 있습니다.
코스타벨라 리조트 단점
리조트 밖으로 나가기는 어려운 위치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코스타벨라 리조트의 위치 자체는 번화가에 있으나 메인 도로에서 안쪽으로 훨씬 깊이 들어와 있어서 도보로는 나가기가 어려워요. 특히 밤에는 길이 좁고 어둡기 때문에 걸어서 이동하기 보다는 택시나 트라이시클을 불러서 이동해야 합니다. 그래서 리조트에서만 편하게 묵는 다면 큰 불편함이 없지만 자유롭게 구경 다니고 싶은 분들은 불편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리조트 위치 자체는 좋다보니 배달음식을 주문하는 경우나 음식점이나 마사지샵에서의 픽드랍을 이용하는데는 아무 문제가 없었어요.
코스타벨라 리조트와 블루워터 마리바고 리조트 비교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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