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 여행] 필리핀 세부 로밍, 와이파이 도시락, 유심, 이심 비교 가이드

해외여행을 준비할 때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인터넷 연결이죠. 사진을 공유하거나 길을 찾고, 현지 정보를 검색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인터넷이 필수입니다. 그런데 해외에서 인터넷을 어떻게 연결할지 고민되시죠? 오늘은 해외에서 인터넷을 이용하는 다양한 방법인 로밍, 포켓 와이파이, 유심(SIM 카드), 그리고 이심(eSIM)에 대해 소개해드릴게요. 각 방법의 장단점을 알아보고, 여러분에게 가장 적합한 옵션을 선택해 보세요!

로밍, 포켓 와이파이, 유심, 이심 장단점 비교

로밍: 간편하지만 가격이 고민된다면?

로밍은 가장 간편하게 해외에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국내에서 사용하는 통신사 서비스를 그대로 해외에서도 이용할 수 있으니까요. 새로운 SIM 카드를 구매하거나 교체할 필요 없이, 현지에 도착하면 자동으로 네트워크에 연결됩니다. 이 간편함 덕분에 많은 분들이 로밍을 선택하곤 하죠.

하지만 로밍의 단점도 있습니다. 가장 큰 단점은 비용입니다. 사용량에 따라 요금이 급격히 올라갈 수 있어, '요금 폭탄'을 맞을 위험이 있죠. 특히 특정 요금제를 미리 신청하지 않으면 높은 요금을 지불하게 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 일부 국가에서는 연결이 불안정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통신사 SKT는 T로밍 바로요금제, KT는 5G요금제라는 이름으로 로밍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요. 데이터 용량에 따라 사용금액은 29,000원부터 79,000원까지 분포하고 가장 비싼 편이에요. 한 명이 로밍 서비를 신청하면 최대 4명이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어요. 

SKT T로밍 가격

KT 해외 로밍 가격

와이파이 도시락: 가족, 친구들과 함께라면?

와이파이 도시락은 휴대용 와이파이 공유기로, 여러 기기에서 동시에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주로 공항이나 특정 지점에서 대여할 수 있고, 한 번에 여러 사람이 사용할 수 있어 가족 여행이나 친구들과의 여행에 적합합니다.

그러나와이파이 도시락도 몇 가지 불편함이 있습니다. 우선, 기기를 항상 휴대해야 하며 배터리 관리가 필요합니다. 사용 후에는 기기를 반납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죠. 만약 기기를 분실하거나 손상시키면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와이파이 도시락은 필리핀에서 사용할 경우, 데이터 무제한 사용 기준 1일 5,900원, 장기 이용 시 1일 4,700원입니다. 

필리핀 와이파이 도시락 가격

유심(SIM 카드): 저렴하게 현지 네트워크를 이용하고 싶다면?

유심(SIM 카드)은 현지 통신사의 SIM 카드를 구매하는 방식입니다. 이 방법은 데이터, 통화, 문자 서비스가 포함된 플랜을 선택할 수 있어 현지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심 사용에는 몇 가지 불편함이 있습니다. 기존의 SIM 카드를 교체해야 하므로 한국 번호로는 통화나 문자를 받을 수 없습니다. 또한 SIM 카드를 교체하는 과정이 번거로울 수 있어요. 기존의 SIM 카드를 분실하지 않도록 여행 내내 잘 보관해야 한다는 점도 부담일 수 있습니다.

이심(eSIM): 편리함과 유연함을 동시에?

이심(eSIM)은 물리적인 SIM 카드 없이 기기에 내장된 칩을 통해 현지 네트워크에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QR 코드를 스캔하거나 앱을 통해 설정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합니다. 또한 여러 개의 eSIM 프로파일을 저장할 수 있어,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전환이 가능합니다. 특히 한국에서의 전화, 문자는 기존 유심으로, 데이터는 eSIM으로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하지만 이심에도 몇 가지 단점이 있습니다. 이심을 사용하려면 eSIM을 지원하는 특정 기기가 필요하며, 일부 국가나 통신사에서는 eSIM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한 설정 과정이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에게는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구분	장점	단점
로밍	편리함 한국으로부터 문자, 전화 수신 가능	비싼 요금 연결 불안정할 가능성 있음
와이파이 도시락	여러 명이 공유해서 사용 시 저렴	와이파이 기기를 충전해야 하는 번거로움 이동 시 항상 기기를 휴대해야 함 분실 시 비용 발생
유심(USIM)	현지 전화, 문자 가능 미지원 단말기 없음	기존 유심 칩을 별도로 보관해야 함 잔여 데이터 사용량 확인이 어려움 한국으로 연락 불가능
이심(eSIM)	편리함 한국으로부터 문자, 전화 수신 가능	미지원 단말기 많음 와이파이가 연결된 상태에서만 설정 가능 설정 과정이 복잡함 한국으로 연락 시 요금 발생

유심과 이심 구입 방법

한국에서 미리 구입

유심과 이심 모두 한국에서 미리 구입할 수 있어요. 국내에서는 포털 사이트에서 '필리핀 유심'을 검색하면 쉽게 구매처를 찾아볼 수 있어요. 유심사, 유심패스, 말톡 등에서 구입하시면 됩니다. 가격은 데이터 용량과 사용기간에 따라 달라지지만 대부분 1만원 이내로 살 수 있어요. 이심 가격은 1만 5천원에서 2만원 이내로 유심보다는 조금 비싼 편입니다. 미리 심카드를 집으로 배송받을 수도 있고, 공항에서 찾을 수도 있어요.

항공권 구입하거나 여행자보험 가입 후에 유심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프로모션이 있을 가능성이 커요. 주의깊게 보세요!

현지에서 구입

현지에서 유심을 사는 방법은 2가지가 있어요. 첫번째는 막탄 국제공항에서 구매하는 것입니다. 출국장에서 나오면 왼쪽 대각선 방향에 스마트와 글로브 두 통신사의 유심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판매하는 유심은 선택권이 제한되어 내가 필요한 데이터보다 많은 용량 또는 많은 사용기간으로 설정된 유심을 살 수 밖에 없어요. 가격은 500페소~550페소(약 1만 3천원)정도입니다.

세부 막탄국제공항 유심 판매처 지도

두번째는 마트 또는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심카드를 구매하는거에요. 심 카드는 49페소에 구입할 수 있고3일간 5GB 무료 데이터를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합니다. 어플을 등록해서 추가로 무료 데이터를 더 받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출국해서 바로 데이터를 써야한다면 미리 한국에서 구매하는 걸 더 추천드립니다.

해외여행 시 인터넷을 어떻게 연결할지 고민된다면, 자신의 여행 스타일과 필요에 맞춰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로밍은 간편하지만 가격이 부담될 수 있고, 와이파이는 여러 사람이 함께 사용할 때 유리합니다. 유심은 저렴하게 현지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지만 기존 번호를 사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으며, 이심은 편리하지만 기기 호환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저는 여행기간 동안 글로브 유심을 이용했었는데 딱히 불편함 없이 만족스럽게 사용했어요. 로밍, 이심, 유심, 와이파이 도시락 중 고민이셨던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