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말 8월초 극성수기 때 부모님을 모시고 4인 가족여행을 보홀로 다녀왔어요. 보홀 여행 준비를 조금이라도 시작한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보홀은 세부와 달리 그랩카가 없어요. 그래서 이동을 할 때 차를 렌트하거나 툭툭이를 이용해야 합니다. 보홀을 좀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잘 여행하려면 이 현지 기사님들을 잘 활용해서 투어를 진행해야 해요. 제가 직접 만났던 SUV기사님, 툭툭이 기사님을 소개하고 함께 했던 투어는 어땠는지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현지인 투어를 선택한 이유
한국 여행사에 비해 저렴한 투어 비용
보홀에도 세부처럼 한국인이 운영하는 여행사와 육상투어들이 있어요. 하지만 제가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보홀은 아직 세부처럼 관광지화 되어 있지 않아서 현지투어가 아주 활성화되어있고, 한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이용을 하는 듯 했어요. 최근 보홀이 한국인에게 인기가 많아지면서 세부의 여행사들이 분점 형태로 보홀지점을 오픈하고 진출하는 것 같더라고요. 세부에서 한국인이 운영하는 투어를 해봤기 때문에 세심하게 잘 케어해준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한 번 경험해 봤기 때문에 현지 투어도 경험해보고 싶었어요.
또한 한국업체 투어에 비해 현지투어가 훨씬 가격이 저렴했고, 내가 원하는 코스대로 움직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현지투어를 선택했어요.
현지인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
사실 저는 영어 소통에 어려움이 없는 편입니다. 그리고 필리핀 사람들도 영어로 소통하는데 거의 문제가 없죠. 특히 관광객을 대하는 기사님들은 더더욱 영어를 잘 하시는 편이에요. 그래서 제가 이동 중에 보홀에 대해 궁금한 점을 질문하면 현지인의 관점에서 대답해주실 수 있다는 점이 저한테는 매력적으로 다가왔어요.
예를 들면, 길거리의 아이들을 보면서 지금 방학인지, 학교 시스템은 어떤지 이런 소소한 것들을 부모님이 질문하면 제가 중간에서 통역을 했어요. 그런 과정을 부모님이 재미있어 하시더라구요. 저도 현지인 친구를 만드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좋았습니다. 이럴 때 아니면 제가 언제 필리핀 현지인과 대화를 해보겠어요!
육상 투어
육상투어 일정
위에서 잠깐 언급했듯이 현지인 투어를 선택하면 제가 원하는 여행코스대로 견적을 받을 수 있어요. 저는 부모님과 함께 했기 때문에 너무 무리하게 모든 관광지를 돌아보기 보다는 여유로운 일정을 원했습니다.
이 코스로 결정을 하고 투어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이 더운 날씨에 금방 지치쳐서 투어 당일에 반딧불 투어를 취소했어요.
육상투어 기사 추천
저와 함께 했던, 그리고 제가 추천하는 현지인 기사님은 바로 Randy Cellero입니다. 카톡 아이디는 randy721975입니다. 보홀 팡라오섬에 사는 기사님이에요. 제가 이용한 차는 도요타 SUV였고 아주 깨끗하고 쾌적했어요.
RanRandy는 제 투어일정을 함께 봐주고 오션젯도 몇 시 타임을 예약하면 되는지 친절히 알려줬어요. 또한 로복강 레스토랑이 2개가 있는데, 음식이 더 맛있고 풍경이 더 예쁜 곳으로 안내도 해줬습니다. 그리고 부모님의 컨디션 문제로 갑자기 반딧불 투어를 취소하게 되었는데도 웃는 얼굴로 괜찮다며 유동적으로 대응해줬어요.
보홀에 대한 자부심이 있어서 보홀의 이모저모를 잘 설명해주기도 했고, 장거리 이동시간에는 휴식을 취할 수있도록 배려해줬어요. 적당한 텐션을 원하시는 분들에게 정말 추천드립니다.
저는 처음 2,900페소에 투어를 진행하기로 했고, 일정이 바뀌면서 최종적으로 2,500페소를 지불했어요. 했고, 사전에 별도로 가격 협상은 더 하지 않았어요. Randy의 후기를 보니 먼저 가격을 높게 부르는 편이 아니기도 했고, 다른 기사님을 컨택해봤을 때 다들 3,000페소 이상이었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Randy를 선택했습니다.
나팔링, 히낙다난 동굴 투어
투어 일정
저는 발리카삭, 버진아일랜드를 가는 호핑투어는 한국인 업체를 통해 했었고, 나팔링에서 정어리 떼를 꼭 보고 싶어서 현지인 투어도 이용을 했습니다. 나팔링은 알로나비치나 두말루안 비치에서 그렇게 멀지 않아서 SUV 차량이 아닌 툭툭이로도 투어가 가능해요.
나팔링에서 고프로를 대여하면 비싸기 때문에 알로나비치 근처에서 고프로를 대여하고 나팔링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히낙다낙 동굴 수영을 하고 다시 리조트로 돌아오는 짧은 일정이었어요.
툭툭이 기사 추천
저와 나팔링을 함께 했던 툭툭이 기사는 Leo였어요. 처음에는 보홀에서 가장 인기 많은 툭툭이 기사 중 한 명인 가미 바칼링에게 예약을 했어요. 그런데 투어 2일 전, 가미 바칼링의 착오로 이중예약이 되어서 급히 그의 친구를 소개 받았는데, 바로 Leo였습니다. 제가 직접 Leo와 연락을 한 것이 아니라 만나기 전까지 걱정이 좀 됐었는데, 결과는 투어 내내 대만족이었어요. Leo의 카톡 아이디는 bohol123입니다.
Leo의 툭툭이는 초록색 496번이고 Leo도 496번이 적인 티셔츠를 입고 있어서 일정 중 Leo를 찾으려면 496만 기억하면 됩니다.
일단 나팔링 투어를 가면 사람도 많고 동선이 복잡해요. Leo가 잘 안내도 해주고 구명조끼, 오리발 등도 함께 들어줬습니다. 짐을 보관하는 곳이 따로 없었는데 제 가방이나 짐도 계속 매고 다니면서 지켜줬어요. 덕분에 정말 안심하고 마음껏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었어요. 그리고 영수증도 하나하나 챙겨서 줬습니다.
Leo는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많이 소문난 툭툭이 기사는 아닌 것 같았는데 제가 널리널리 추천하고픈 기사에요.
저도 그랬지만, 보홀 여행 준비하실 때 막막함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 현지인 기사와 연락하는 것이에요. 다행히 보홀의 현지인 기사들은 카카오톡 계정이 있고 다들 영어도 잘 하니까 걱정말고 연락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보홀 현지인 투어 정말 강추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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