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문경 미산가족 오토캠핑장 B3 사이트 후기와 장단점

2024년 10월 12일부터 13일까지, 1박 2일로 가을을 맞아 문경 미산가족 오토캠핑장을 다녀왔습니다. 첫 가을캠핑이라 설레는 마음으로 떠났지만 난로 없이 맞는 긴 밤은 정말 춥더군요. 모두들 난로 잘 챙겨서 캠핑 다녀오시길 바라요. 그럼 문경 미산가족 오토캠핑장에 대한 자세한 후기 시작하겠습니다!

미산가족 오토캠핑장 선택 이유

사실 캠핑일정이 급하게 잡힌거라 대구 근교의 캠핑장은 대부분 예약이 마감된 상태였는데요. 문경에도 좋은 캠핑장이 꽤나 많더라구요. 그리고 문경은 대구에서 1시간 30분 정도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라 문경 캠핑장을 집중적으로 찾아보게 되었어요. 그러다 미산가족 오토캠핑장의 좋은 후기들을 보고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저는 캠린이라 1. 대구에서 근교일 것, 2. 전기 사용이 가능한 오토캠핑장일 것, 3. 자연과 어우러진 곳일 것이 3가지가 캠핑장을 고를 때 필수적인 조건인데요. 이 조건을 가뿐히 만족시킨 곳이 바로 미산가족 오토캠핑장이었어요.

미산가족 오토캠핑장 정보

위치: 경상북도 문경시 마성면 구랑로 78-11

이용시간: 체크인은 오후 1시 30분, 체크아웃은 오전 11시

매점은 없으나 관리동에서 오후 8시까지 장작은 구입 가능(1봉 1만원)

매너타임: 오후 11시부터 익일 오전 7시까지

원두막 사이트가 있어 텐트 젖을 걱정 없이 우중 캠핑 가능

미산가족 오토캠핑장 예약하러 가기

캠핑장 내에 매점은 없으나 캠핑장 가는 길에 딱 장보기 좋은 마트가 있습니다. 바로 '문경축산농협 약돌한우프라자'인데요. 주소는 경북 문경시 호계면 문경대로 1024입니다. 여기에 문경에서 유명한 약돌한돈과 약돌한우 뿐만 아니라 각종 식재료도 모두 구입할 수 있어요. 여기서 장을 보셔서 캠핑장으로 가시면 됩니다.

미산가족 오토캠핑장 B2 사이트 후기

저는 B2 사이트를 이용했어요. 그 이유는 개수대, 화장실, 흡연구역이 가까웠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사이트도 크고 차를 사이트 내에 바로 주차할 수 있었기 때문에 선택했어요.

B2 사이트를 이용한 후기는 대만족이었습니다. 미산가족 오토캠핑장 제1캠핑장의 바로 입구쪽에 있어서 가까워서 좋았고 배전반도 사이트 바로 앞에 있어서 전기를 이용하기도 편리했어요. 위로는 은행나무가 많아 그늘도 풍부했고 앞으로는 멋드러는 절벽뷰에 영강이 흘러 경치도 좋았습니다.

같이 간 아버지 말씀으로는 다슬기도 많아서 준비물만 챙겨왔다면 다슬기 잡으며 시간을 보내기도 좋았을 거라고 하시더라구요. 혹시 물놀이나 다슬기 잡는 것 좋아하신다면 관련 물품도 챙겨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전체적으로 캠핑장이 다 평지이고 B2 사이트는 개수대, 화장실, 흡연구역이 아주 가까워서 왔다갔다 하기가 정말 편리했어요. 제가 가본 캠핑장 중에 가장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렇다고 또 바로 옆은 아니어서 머물면서 시끄럽거나 피해가 될 정도는 아니었어요. 딱 적당한 거리를 두고 편의시설들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미산가족 오토캠핑장의 장점

사장님이 엄청 친절하셨어요. 근처 마트나 장작 구매하는 방법, 매너타임 등에 대해서 많이 문의드렸는데 매번 친절히 응대해주셨습니다. 처음 체크인 후 텐트 피칭하고 있을 때는 직접 산에서 따셨다며 대추야자도 한 봉지 선물로 주셨어요.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그리고 매너타임이 정말 잘 지켜지는 캠핑장이었어요. 사이트 간 거리가 가까운 편이었는데도 밤 11시부터 다음날 7시까지는 정말 아무 소리도 안 나더라구요. 심지어 7시 이후에도 아침 준비하는 것이 조심스러울 정도로 조용한 캠핑장이었어요. 덕분에 정말 편하게 잘 쉬고 왔답니다.

또한, 미산가족 캠핑장은 가을에 가기 좋은 캠핑장일 것 같았어요. 저는 아직 단풍이 들기 전에 다녀왔지만, 단풍 시즌에 가면 캠핑장의 많은 은행나무가 물들테고 그럼 더 예쁠 것 같더라구요. 그 시즌이면 캠핑장 예약이 더 치열하겠지만, 가을 단풍시즌에 미산가족 오토캠핑장을 방문하시는 걸 적극 추천드립니다!

미산가족 오토캠핑장의 단점

역시나 매점이 없는 것이 저에게는 불편함으로 느껴졌어요. 사실 중간에 부탄가스가 부족해서 아껴쓰느라 준비해간 음식을 다 못해먹기도 했거든요. 캠핑장 규모가 컸는데도 매점이 없어서 좀 의외이긴 했습니다. 매점이 있었다면 더 편하게 이용할 수 있었을 것 같아요.

또 한 가지 아쉬운 점은 1캠핑장 바로 옆에 국도가 있어서 차 소리가 좀 시끄럽습니다. 신기하게도 밤에는 차가 안다니는지 소리가 거의 나지 않았는데 아침에는 차 소리 때문에 잠에서 깼어요.

미산가족 오토캠핑장은 자연과 잘 어우러진 캠핑장이면서도 가는 길도 험하지 않고 편의시설도 잘 갖추어진 곳이어서 다음에도 또 방문할 의사가 있는 캠핑장입니다. 짧은 가을이 다 가기전에 방문하시는걸 다시 한 번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