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비치크루즈 호텔 숙박 후기와 장단점

비치크루즈-호텔
(왼쪽) 썬크루즈 (오른쪽) 비치크루즈


2024년 12월 14일에 1박 2일로 비치크루즈 호텔 호캉스를 다녀왔어요. 50~60대 부모님과 함께 한 가족여행이었는데요. 가족여행의 관점에서 자세한 숙박 후기 공유해볼게요!


비치크루즈 호텔을 선택한 이유

저희 가족은 4년 전에도 비치크루즈 호텔을 방문한 적이 있답니다. 그런데 다시 오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어요. 4년 전에 처음 이 곳에 왔을 때, 도착하자마자 급한 집안 사정이 생겨 부모님은 바로 다시 집으로 돌아가셔야 했어요. 당일 취소가 불가능하고 그냥 가자니 아까워서 저랑 동생이 불편한 마음으로 하룻밤을 보냈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는 온 가족이 함께 호캉스를 제대로 즐겨보자 하는 마음에 재방문하게 되었답니다.

4년 전에도 룸 컨디션이 매우 좋았던 기억이 있어서 가족 모두 다시 비치크루즈 호텔을 가는 것에 찬성이었어요.


비치크루즈 호텔 예약 방법

저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했어요.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면 다음의 혜택이 있습니다.

  • 아메리카노 또는 아이스티 2잔 쿠폰
  • 조식뷔페 상품권 1만원 쿠폰
  • 어국(직영횟집) 상품권 1만원 쿠폰

  • 정동진역에서 썬크루즈까지 픽업&샌딩 서비스
  • 전망 좋은 객실 최우선 배정
  • 럭셔리 요트투어 50% 할인





저는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뭐에 홀린 듯이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했는데요. 갔다와서 찾아보니 아고다에서 더 저렴하게 예약이 가능하더라구요. 혹시 가실 분들은 꼭 아고다에서 예약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듀플렉스 스위트 트윈 룸컨디션

저희 가족이 묵었던 듀플렉스 스위스 트윈룸은 복층구조로 되어 있어요. 이 형태의 룸은 비치크루즈 건물 14층에만 있답니다. 화장실은 1층과 2층에 각각 1개씩 있고 침실은 모두 2층에 있습니다. 층고가 워낙 높아서 2층에서도 전혀 답답함이 느껴지지 않았고 1층에는 개방감이 엄청났어요. 


  • 룸 이름: 듀플럭스 스위트 더블
  • 규모: 117㎡(25평)
  • 구성: 침실 2개(슈퍼킹 침대 2개), 거실, 다이닝룸, 욕실 2개
  • 내부 시설: 네스프레소 머신, 미니바 무료제공, 냉장고, 전자렌지, 65인치 TV, 다리미, 구두주걱, 옷솔, 슬리퍼, 발코니
  • 외부 시설: 해변, 해맞이공원, 350도 회전 스카이라운지, 편의점, 베이커리, 노래방, 키즈룸, 헬스장, 사우나, 인피니티풀
  • 기준 인원: 성인 4명
  • 체크인 14시, 체크아웃 10시(체크인 15시, 체크아웃 11시도 선택가능)

복층

거실



어메니티는 샴푸, 컨디셔너, 바디클렌저만 제공됩니다. 일회용품 사용을 지양하는 정책으로 인해 칫솔, 치약, 면도기는 제공되지 않아요. 직접 가져오시거나 편의점에서 구매하셔야 합니다.

이 룸의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욕조가 거실 한 가운데에 있어요. 아이가 있는 가족이라면 실내에서 아이들 물놀이 하기에 좋아보였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뜨근한 물에 목욕하고 싶었는데, 욕조가 너무 개방된 곳에 있어서 이용하지 못한 점은 조금 아쉬웠어요. 



비치크루즈 호텔 장점

최고의 룸 컨디션

여러 군데 호캉스를 해봤지만, 룸 컨디션은 여기가 정말 좋았고, 가족 모두 매우 만족했어요. 바닥이 전부 대리석으로 되어 있는데, 겨울에 갔는데도 한기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바닥에는 보일러가, 천장에는 온풍기/에어컨이 설치되어 있어서 숙박하는 내내 따뜻하게 있었어요. 소파와 침대도 너무 푹신하고 안락했어요.


시원시원한 오션뷰

비치크루즈라는 이름답게 모든 객실이 바다를 가까이 마주보고 있는데요. 제가 묵었던 룸은 복층인데다 바다를 향한 통유리창이 2층까지 시원하게 뚫려있어서 속이 다 후련한 오션뷰였요. 2층에 있는 침대에 누워서도 고개만 빼꼼하면 먼 바다가 다 보였습니다.

또한 발코니가 굉장히 넓은 것도 장점이에요. 발코니에는 4인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있고, 썬베드도 있었어요. 겨울이 아니라면 하루종일 발코니에서 바다멍을 때리거나, 식사를 포장해와서 먹기에도 딱이었습니다.


발코니



체크인 시간 선택가능

대부분의 호텔, 리조트는 체크인 시간이 3시, 체크아웃 시간이 11시 또는 12시로 고정되어 있는데요. 비치크루즈 객실은 체크인 시간이 A타입, B타입으로 나뉘어져 선택할 수 있어요. A타입은 체크인이 2시, 체크아웃이 10시이고 B타입은 체크인 3시, 체크아웃이 11시에요. 저희 가족은 모두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움직이는 타입이라 체A타입을 선택했는데, 딱 좋았습니다!


조식도 괜찮은 편

사실 조식은 저희 가족 중에서도 호불호가 조금 갈리긴 했는데요. 아침에 한식을 꼭 드시는 부모님은 반찬거리가 많이 없다고 아쉬워하셨어요. 밥보다 빵을 좋아하는 저는 각종 샐러드와 시리얼, 빵 종류가 다양해서 대만족이었습니다. 특히 빵이 정말 맛있었어요



비치크루즈 호텔 단점

겨울에는 즐길거리가 없어 비추

이 호텔은 건물이 크게 썬크루즈, 비치크루즈 2동의 건물로 나뉘는데요. 대부분의 편의시설은 썬크루즈에 있어요. 비치크루즈에는 헬스장, 인피티니풀, 사우나, 실내 수영장 정도만 있는데요. 썬크루즈 투숙객들은 비치크루즈의 시설들을 유료로 이용해야 하는 반면, 비치크루즈 투숙객들은 썬크루즈의 부대시설들을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요. 

하지만 겨울에는 인피니티풀과 사우나 영업을 하지 않아서 대부분의 부대시설을 이용하려면 썬크루즈로 이동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더라구요. 특히 실내 수영장과 사우나가 모두 오픈하지 않는 점은 굉장히 아쉬웠어요. 비치크루즈 투숙객으로서 누릴 수 있는 게 거의 없는 느낌이었습니다.


먹거리가 부족

비치크루즈 호텔이 정말 바닷가 변두리에 위치해요. 주변에 식당들이 조금 있기는 하지만 메뉴가 회, 조개구이 등으로 한정적인 편이에요. 식당가는 도보로 10분정도 걸립니다. 비치크루즈 내의 레스토랑은 1개 뿐이고 가격이 비싼 편이라 이용하기가 꺼려지더라구요. 맛집들이 주변에 없고 다양한 식사거리가 많이 없어서 아쉬웠어요.


거실 중간에 뜬금없는 욕조

거실 소파 옆에 성인 2명은 거뜬이 들어갈 수 있는 욕조가 있어요. 여기에 욕조가 있어서인지 욕실에는 샤워기만 있었어요. 아이들이 있는 가족이라면 실내에서 물놀이를 할 수 있어 욕조를 잘 활용할 수 있겠더라구요. 하지만 성인 뿐인 저희 가족은 이용을 전혀 못하고 왔습니다. 너무 개방된 공간에 있어서 개인적인 목욕도 전혀 할 수 없겠더라구요. 



비치크루즈 이용 꿀팁

조식은 오픈런!

조식은 7시부터 시작됩니다. 오픈런은 하면 따뜻한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면서 일출까지 볼 수 있어요. 저는 7시 30분쯤 식사를 하러 갔는데 벌써 일출이 보이는 창가자리는 다 만석이더라구요. 그리고 밖에서 일출을 보고 오시는 분들이 8시쯤에 식당으로 몰리더라구요. 그래서 조금 여유롭게 식사를 하고 싶다면 일찍 서두르시는걸 추천합니다.


비치크루즈는 여름에!

썬크루즈, 비치크루즈 모두 여름에 더 즐길거리가 많아요. 수영장 등 부대시설도 모두 운영하고, 요트투어와 같은 액티비티도 운영합니다. 겨울에는 대부분을 이용할 수가 없어서 즐길거리가 없는 게 많이 아쉬웠어요. 테라스에 나가서 바다멍을 때리고 싶었는데 겨울에는 너무 추워서 테라스도 제대로 이용을 못하고 왔네요. 여름에 가신다면 수영복 꼭 챙겨가세요!




[아고다에서 숙소를 저렴하게 예약하는 방법과 가족여행 꿀팁을 알아보세요!]
ALMI

직접 겪은 생생한 여행경험과 캠핑후기, 여행꿀팁을 공유합니다. 2025년에서는 스위스에서 유학생활을 시작해요. 유익한 수다 함께 나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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