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초 출국을 앞두고 미루던 짐을 드디어 다 챙겼습니다 1월 한 달 내내 유학에 필요한 짐 리스트가 적힌 블로그는 모두 본 것 같아요. 제가 다른 블로그에서 도움을 많이 얻었듯이 유학을 준비하시는 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저의 짐 리스트를 공유해보겠습니다.
위탁용 46kg, 기내용 8kg
짐 무게는 54kg를 목표로 했습니다. 위탁수하물 1개는 28인치 캐리어, 1개는 이민가방을 들고갈 예정이에요. 옷은 모두 이민가방에 압축팩을 이용해서 넣고 그외 잡다한 물품은 캐리어에 넣었습니다.
추가요금을 내고 위탁용 수하물을 더 추가할 수도 있지만, 그러면 제가 짐들을 다 케어하지 못할 것 같아서 '항공편에 주어진 수하물만 가져가자, 못 들고가는 건 현지에서 그냥 사자'는 마인으로 침을 챙기기 시작했어요.
카테고리별 세부 짐 목록
필수서류
- 여권 사본 10장: 정착 초기에 제출할 일이 많을 것 같아 넉넉이 준비했습니다.
- 입학증명서 10장
- 대학교 졸업증명서 5장
- 대학교 성적증명서 5장
- 여권사진 15장
- 반명함판 사진 8장
- 기숙사 계약서 10장
- 항공권 e티켓 1장
- 여권: 가장 중요한 여권! RFID가 차단되는 여권홀더도 준비했어요.
주방용품
제가 입소할 학생숙소에 공용식기와 주방도구가 있다고 들어서 식기와 주방도구는 챙기지 않았어요. 제가 개인적으로 쓸 용품만 챙겼습니다.
- 수저 2벌: 특히 젓가락을 구하기 힘들다고 합니다. 넉넉히 챙기시는 걸 추천드려요.
- 가위
- 전자렌지용 반찬통 3개: 2개는 간단한 음식재료 담을 용도, 1개는 도시락통으로 사용할 용도로 챙겼어요.
- 실리콘 지퍼백 2개
- 고무장갑 1개
- 실리콘 수세미
- 텀블러
- 얼음틀
- 스테인리스 빨대와 세척솔
- 일회용 장갑
- 지퍼백
- 커피와 차류: 제가 즐겨마시는 카누, 말차파우터, 콤부차, 둥글레차 챙겼습니다.
- 잼스푼
- 접이식 커피포트: 물 끓이는 용도 뿐만 아니라 햇반을 데워먹거나 만두도 쪄먹는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는 커피포트를 선택했어요.
- 양념통 2개
생필품
- 손톱깎기: 유럽은 손톱깎기가 많이 비싸다고 해요. 그래서 챙겼습니다.
- 생리대: 중형 14개, 대형 12개, 오버나이트 15개 챙겼습니다. 오버나이트를 많이 챙겨오라는 글이 많았는데, 생리대가 부피를 많이 차지해서 많이 넣지는 못했어요. 현지 생리대에 적응하려고 합니다.
- 휴지, 물티슈
- 여행용 소형 드라이기: 부피와 무게 이슈로 작은 드라이기를 챙겼어요. 전열기구는 변압 때문에 고장이 잘 난다고 해서 고장나도 부담없는 작은 드라이기를 챙겼습니다.
- 과탄산소다: 다이소에 작은 블럭 10개로 구성된 과탄산소다가 있었어요. 청소할 때 유용할 것 같아 챙겼습니다.
- 돗자리
- 샤워타올
- 타이머
- 양우산
- 열쇠고리
- 밀봉집게
- 접이식 장바구니
- 물주머니: 따뜻한 물을 넣어 보온용도로 사용하는 물주머니에요. 겨울에 자주 사용해서 들고 갑니다.
- 손걸레
- 미니 빗자루, 쓰레받기
- 탁상거울
- 정전기 청소포: 책상, 선반 위 먼지를 닦아내거나 바닥의 머리카락을 정리할 때 유용합니다.
- 건전지 AA, AAA
- 드라이버
- 지갑
- 방충망: 유럽은 창문에 방충망이 없어요. 특히 여름에 문을 열어두면 불빛 때문에 벌레들이 많이 들어온다고 해요. 그래서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방충망을 구입했습니다.
- 목욕바구니: 제가 머물 숙소는 화장실을 공용으로 사용해서 접이식 실리콘 목욕바구니를 준비했어요.
의류
- 구두 1개
- 운동화 2개
- 슬리퍼 2개(외출용, 욕실용)
- 장화 1개: 앵글부츠처럼 생긴 장화라 날씨가 맑을 때도 신을 수 있어요.
- 양말: 검은색 5개, 흰색 10개, 수면양말 2개. 유럽은 양말의 질이 떨어진다고 해서 넉넉히 챙겼습니다.
- 스타킹 검은색, 살색 각 1개
- 모자
- 선글라스 2개
- 수건 7개
- 바람막이 자켓
- 외투: 핸드메이드 코트 1개, 숏패딩 1개. 부피와 무게 이슈로 아우터를 많이 챙기지 않았어요. 스위스의 겨울은 한국보다 온화하다고 해서 이렇게만 챙겼습니다.
- 상의 및 하의: 동양인 체형에 맞는 바지를 찾기가 어렵다고 해서 상의보다는 하의를 많이 챙겼어요.
- 방한용품: 장갑, 목도리
- 수영복, 래쉬가드: 물놀이를 좋아해서 스위스 가서도 수영이나 스쿠버다이빙을 할 예정이라 제일 먼저 챙겼어요. 필수품은 아닙니다.
- 스노클, 마스크, 수경
- 운동복: 레깅스 스포츠 브라
- 압박스타킹: 장시간 비행하면 다리가 엄청 붓잖아요. 비행기 안에서 착용하려고 구입했어요.
- 가방: 백팩 1개, 크로스백 1개, 방수백 1개, 에코백 2개
- 빨래망: 평소에는 빨랫감을 담아두는 용도로 사용하고 세탁할 때 빨래망에 넣어서 세탁하려고 큰 사이즈 2개를 샀습니다.
- 샤워가운: 공용화장실이 좁은 경우 목욕가운이 유용하다는 글을 봐서 얇은 가운으로 챙겼습니다.
- 옷걸이
전자제품
- 노트북
- 노트북 거치대
- 아이패드
- 키보드
- 충전기
- 멀티탭 2개
- 이어폰(유선, 무선)
- SSD
- 삼각대
- 카메라
- 멀티어댑터 2개: 사용하다가 고장날까봐 2개 준비했어요.
- 스탠드: 유럽은 실내 조명이 어둡습니다. 스탠드는 필수에요!
- 공유기
- USB 2개
- 보조배터리
- 제모기
- 여분의 휴대폰: 여행 중 폰을 분실하거나 고장날 때를 대비해서 예전에 사용하던 휴대폰을 하나 챙겼어요.
- 휴대폰 강화필름
- 미니 선풍기(탁상용)
- 충전 케이블: 충전에 필요한 A to C, C to C, A to 라이트닝, C to 5핀 케이블을 종류별로 2개씩 챙겼어요.
문구류
- 펜, 펜 리필심
- 샤프, 샤프심
- 스템플러
- 노트
- 포스트잇
- 수정테이프
- 가위
- 테이프(박스테이프, 소형 테이프)
- 네임펜
- 투명파일 10개
- 풀
- 클립, 집게
- 인덱스
- 편지지
- 지우개
- 다이어리
화장품류
저는 최대한 무게를 줄이기 위해 제가 평소 사용하던 기초화장품은 면세점에서 구매했어요. 면세점에서 더 저렴하게 살 수 있으니까 여러모로 이득입니다. 그래서 기초화장품은 기내에서 사용할 정도로만 준비했어요.
- 기초화장품 샘플
- 아이브로우
- 아이라이너
- 파운데이션
- 블러셔
- 섀도우
- 립스틱
- 눈썹칼
- 미용가위
- 면도기
- 면봉 조금
- 립밤
- 머리끈
- 그루프
- 빗 3개
- 렌즈
- 리뉴
상비약
상비약은 얼마 전에 제가 직접 저렴하게 구입한 후기와 목록을 포스팅했었어요. 아래 글 참고해주세요!
가져가고 싶었지만 내려놓은 품목
대부분은 부피와 무게 이슈로 우선순위에서 제외되었습니다.
- 고데기
- 브리타 정수기: 스위스는 수돗물을 마셔도 될 정도로 깨끗하고 대부분 그렇게 마신다고 해서 과감히 내려놓았습니다.
- 전기장판: 마지막까지 정말 고민을 많이 했는데요, 전열제품은 고장이 잘 난다고도 하고 너무 추우면 그냥 독일 아마존에서 구입할 생각입니다.
- 한식: 저는 밥보다 빵을 좋아해요. 한식 양념들을 챙겨가려면 부피나 무게를 많이 차지할 것 같아서 제외했습니다.
짐을 다 챙긴 후 무게
위 항목들을 모두 챙겼더니 이민가방, 캐리어 각각 25kg 정도가 나왔어요. 25kg까지는 봐준다는 글도 있었지만, 만일을 대비하여 접이식 가방도 하나 챙겨갑니다. 그러면 백팩과 접이식 가방을 들고 기내에 탑승하는거죠.
현지 도착해서 생활하면서 꼭 챙겨오면 좋을 물건과 굳이 챙겨오지 않아도 될 물건을 다시 한 번 업데이트 할게요.
+ 현지 생활 후 업데이트
[챙겨오면 좋을 것]
- 행주: 수돗물이 석회수라 설거지 후에는 행주로 닦아주는 것이 좋아요.
- 옷: 수하물 추가해서라도 옷을 좀 더 들고 올걸 후회가 됩니다. 기본 아이템만 챙겨와서 필요하면 여기서 사야지 생각했는데 스위스 물가가 너무 살벌합니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