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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리히 시내 Zone 구성(110zone 중심) |
저는 취리히에 도착하자마자 교통권부터 구입했어요. 취리히 공항(Flughafen)과 취리히 중앙역(Zurich HB)이 한 건물에 있기 때문이죠. 많은 짐 때문에 숙소까지는 우버를 타고 가더라도 숙소에서 마트를 가거나 근처를 돌아다니려면 당장 교통권이 필요하기 때문에 제일 먼저 샀어요.
저는 관광이 아니라 거주를 최우선 목적으로 두고 교통권을 구매했다는 점 참고해주세요!
Half-fare Travel card
하프페어는 승차권이 아닌 할인권으로, 하프페어를 소지했다면 모든 티켓을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어요. 가격은 처음 구매할 경우 25세 이상 성인 기준 190프랑입니다.
저 또한 당연히 하프페어를 살 생각을 하고 SBB센터에 갔어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저는 하프페어를 구매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취리히에서 장기간 거주할 계획이고 당분간 취리히 외곽으로 나갈 일은 없다고 했더니 직원분이 그런 경우라면 하프페어를 굳이 살 필요가 없다는 거에요. 가끔씩 다른 도시로 여행을 갈 경우 그냥 Saver day 티켓을 이용하는 것이 더 저렴하다는 겁니다.
사실 하프페어 가격도 만만치 않기에 바로 사지 않기로 했어요.
ZVV Network Pass
취리히에서 트램, 버스 등 교통수단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승차권이 필요합니다. ZVV는 취리히 도시 내에서만 적용가능하며 시내교통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이용권인데요. 저는 ZVV Network Pass를 구매했습니다. 취리히 대학교 학생이라면 생활반경이 주로 110존일텐데요. 110존은 2개의 존으로 계산됩니다. 즉, 1~2 zone, 2nd class 기준 월 87프랑, 연 809프랑이에요.
하프페어가 있어도 ZVV Network Pass를 구입할 때는 할인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게는 더 살 이유가 없었던거죠.
가끔씩 해당 zone을 벗어나 다른 zone으로 갈 일이 있다면 zone upgrade 티켓을 일회성으로 사면 됩니다.
임시 승차권
패스를 구입하면 종이로 된 승차권을 임시로 줍니다. 시내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이 임시 승차권을 반드시 가지고 다녀야 해요. 불시에 검문을 했을 때 승차권이 없으면 벌금이 어마어마하다고 합니다. 임시 승차권에는 나의 개인정보와 고객번호, 임시 승차권의 유효기간이 적혀있어요.
유효기간 내에 스위스패스 실물카드가 우편으로 도착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역에 가서 다시 임시 승차권을 받아야 합니다. 이 점 꼭 주의하세요! 실물카드를 만들 때는 여권과 사진 1장이 필요합니다. 사진이 없다면 현장에서 바로 촬영하고, 이 사진이 카드에 대문짝만하게 찍혀 나와요.
스위스패스 실물카드
저는 2월 5일에 패스를 구매했고 임시 승차권의 유효기간은 2월 18일까지였어요. 그리고 2월 12일, 드디어 기다리던 스위스패스 실물 카드를 7일만에 받았습니다. 이제 이 카드만 들고 다니면 돼요! SBB 앱에서도 확인해보니 제 사진과 QR코드가 보이더라고요.
저는 이런 과정을 거쳐 스위스 취리히 교통권을 구매해서 여기저기 잘 다니고 있습니다. 취리히로 올 예비 유학생분들이 패스권을 결정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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