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이민청으로부터 거주등록 거부 우편을 받고 가슴 철렁했던 일에 대해 포스팅 했었는데요.
그 이후로 신변이 확실하지 않으니 불안한 마음으로 계속 지내고 있었어요. 생체정보 등록도 하고 학교 등록 증명서, 재정증명서를 제출하긴 했지만 어떻게 될지 전혀 예상할 수도 없었구요.
어제 갑자기 우체국에 찾으러 가야할 우편물이 도착했다고 해서 혹시나 하긴 했었지만 이렇게 빨리 나올 거라고 예상하지는 못했습니다.
(참고로 스위스의 우편함은 외부에 노출되어 있어 우편물이 도난당하는 일이 많다고 해요. 그래서 중요한 서류는 우체국에서 보관하고 있고 우체국으로 찾으러 오라는 알림장(?) 같은 것이 대신 옵니다. )
무슨 우편물인지 너무 궁금해서 우체국 문 열자마자 찾으러 갔는데요. 봉투를 만지작 해보니 '카드'가 있길래 '거주허가증이구나!' 생각했어요.
제가 생체정보 등록은 2월 21일에 했는데 3월 1일! 약 10일 만에 거주허가증을 받았습니다.
이제 1년간은 비자 걱정 없이 스위스에 체류할 수 있게 되었어요. 저의 비자발급기가 스위스 유학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마음 고생 하고 싶지 않으시다면 비자 꼭 발급받은 후에 출국 하시기를 권해요.
댓글 쓰기